제주시농협, 싱가포르 버스광고로 제주 농산물 글로벌 홍보

제주시농협이 수출 전용 브랜드 ‘제즈머라이즈(Jesmerize)’를 내세워 싱가포르 도심에서 버스 광고를 진행하며 제주 농산물의 해외 판로 확대에 나섰습니다.

제주시농협(조합장 고봉주)은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11월 13일까지 12주간 싱가포르 시내 운행 버스 후면에 제즈머라이즈 로고와 감귤 이미지를 부착한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지 소비자들이 브랜드만으로도 제주산 농산물을 신뢰하고 구매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제즈머라이즈는 제주(Jeju)와 매료시키다(Mesmerize)를 합친 이름으로 ‘제주산 농산물로 세계인을 매료시키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주시농협은 2019년 브랜드를 출시한 뒤 미국, 뉴질랜드 등 10개국에 상표를 출원하고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이번 광고에서는 제주시농협 마스코트 ‘귤노루’ 캐릭터가 처음 등장했습니다. 한라산에 서식하는 노루와 감귤을 결합한 캐릭터로, 향후 농산물 포장과 국내외 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고봉주 조합장은 “싱가포르 광고를 계기로 제즈머라이즈 브랜드가 대중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산 감귤, 키위, 만감류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제주시농협은 감귤류 ‘농산물 전문생산단지’로 지정된 데 이어 국제 우수농산물관리(GAP) 인증을 획득하고 필리핀, 뉴질랜드, EU 수출단지로 연이어 지정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