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기차 구매 지원금 추가 예산 확보…120대분 12일 접수 재개

제주특별자치도가 조기 소진된 전기차 보급 예산을 6억 원 규모로 추가 확보하며, 오는 12일부터 120대에 대한 전기차 구매 지원 신청을 재개합니다.

제주도는 올해 하반기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10월 말 예산이 모두 소진됐지만, 실수요자 지원을 위해 예산을 추가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0월 27일 기준 제주도의 전기차 신청 건수는 5,407대로, 전년 동기보다 58% 증가했습니다. 당초 목표치인 6,022대 중 5,407대를 보급해 보급률 89.8%를 기록했으며, 추가 120대를 더하면 목표 대비 90% 이상 달성할 전망입니다.

제주도의 전기차 보급률은 10.58%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이번 추가 지원을 통해 탄소중립과 청정 제주 실현 정책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산 조기 소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차고지 증명 대상 제외로 인한 신청 문턱 완화 △하반기 신차 모델 증가 △감귤 수확기 전기화물차 수요 급증 등이 꼽혔습니다.

제주도는 지난달 28일 판매사·대리점 회의를 통해 수요를 면밀히 파악하고, 공정한 신청 절차와 온·오프라인 통합 안내 체계를 마련해 민원 발생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전기차 구매 지원 신청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www.ev.or.kr)에서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청 우주모빌리티과 전기차지원팀(064-710-2612~2616)으로 문의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