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6월, 때 이른 한여름 무더위...평균기온 역대 3위

6월 일일 평균 기온과 강수량

제주의 6월은 평균 기온이 역대 3위를 기록하며 7~8월 폭염과 열대야로 무더운 여름을 예고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늘(4일) 제주도 기후특성과 원인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6월 제주도 평균기온은 22.5도로 평년의 21.3도보다 1.2도 높았으며, 최근 5년 동안 지속적인 기온상승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6월 29일과 30일에는 6월 들어 최고치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또 6월 제주도 열대야일수는 1.5일로 역대 3위를 기록했습니다. 6월 20일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고, 지난 30일에는 제주, 서귀포, 성산, 고산 네 지점이 모두 열대야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6월 제주도의 장맛비는 6월 12일에 시작되어 지난해보다 7일 빨랐습니다. 마른 장마로 인해 6월 강수량은 145.2mm로, 평년 207.2mm 대비 68.9%로 평년보다 적었으며, 작년 432.8mm에 비해 34%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6월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온도는 19.3도로, 최근 10년 평균 해수면온도보다 0.3도 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