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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뉴스

제주 읍면지역, 인구 유출로 ‘수눌음’은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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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7-22 17:01 조회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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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에 서로 돕는 제주의 전통적인 공동체인 수눌음 문화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제주 읍면지역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주민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제주 읍면지역 선주민의 지역공동체 인식 변화와 대응방안’ 연구보고서를 오늘(22일) 발표했습니다.

제주 읍면지역은 30대 이하 인구의 지속적인 유출로 인한 고령화 등의 인구변화가 마을 공동체를 유지하고 문화를 보존하는데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70% 가까이 답했습니다.

응답자 대다수가 현재 읍면지역의 환경이 젊은 사람들이 거주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인식하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 30대 이하 청년층은 54.4%가 답한 반면, 고령층은 63.6%로 더 비관적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를 ‘일자리 부족’으로 꼽았습니다. 이 밖에도 거주지 주변의 생활편의시설 부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거주기간으로 읍면지역 주민들의 주관적 행복감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에 10년 미만 거주한 주민들의 행복감 점수는 7점인 반면, 10년 이상 주민들의 행복감 점수는 6.1점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읍면지역 주민들의 10년 후 지속 거주 의사를 물어본 결과 30대 이하 청년층의 지속 거주의사가 가장 높았으나 40대 중년층의 지속 거주의사는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제주도가 정주여건이 여의치 않은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제주지역 내 사회적 자본 변화 인식을 보면 긍정적 변화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나 가장 낮은 항목은 신뢰관계로 분석됐습니다.

이 같은 분석은 고령자들의 상대적으로 낮은 이주민에 대한 신뢰도가 신뢰관계 항목에 점수를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마을 공동체 문화 보존 등을 지원하는 ‘마을만들기종합지원센터’ 업무 영역 확장, 이주민과 선주민 간 교류 활성화와 상호간의 문화 이해를 목적으로 하는 정책 추진, 지역주민들이 지역 공동체 활동에 참여시 일정 포인트를 지급하는 ‘(가칭) 탐나는 포인트제’ 운영 등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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